가상 화폐 시장이 다시금 일정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큰 침체기를 경험한 시장의 일정한 반등은 의외로 조용하고 요란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기에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오랜 트레이더 생활의 특성상 최저점을 잡으려는 욕심보다는 일정한 트렌드가 형성되면 접근하는 습성으로 인해 이제야 가상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가상화폐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열풍이 사그라든 지금 다시 언급하거나 가치를 논하는 것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조금 더 현실을 냉철히 본다면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상 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이유들
첫째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가장 큰 존재 증명은 이미 가상 화폐 시장을 통해 형성된 금융 시스템들은 한 영역을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다양한 투기적 투자 자산들의 하락으로 가상 화폐의 위험성과 가치의 허상을 보았다고들 말하지만 실제로는 6만 불을 넘어가던 비트코인이 만 6천 선까지 내려왔음에도 가상 화폐 시장이 존재하며 여전히 활발한 거래와 시스템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많은 투자 회사들과 거래소들이 구조 조정되었지만 근본적인 가상 화폐의 생태계는 건재하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두 번째는 구조적으로 더 견고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혹한의 시기에 가상 화폐 시장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보완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그들의 노력보다는 시장에 의해 진행된 강제적 구조조정이자 가치 미달의 코인들의 퇴출입니다. 크게는 우리가 잘 아는 테라와 루나 같은 코인들의 시스템 상의 위험과 문제점들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알트 코인들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물음들을 제기하며 시장에서 퇴출시켰습니다. 더 건강해졌을 뿐 아니라 존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로 인해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자신들의 이익과 영역을 지키려는 방편일 뿐이지 가상화폐를 주목해야 할, 그리고 존재해야 할 당위성과 명분을 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상 화폐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가상화폐를 잘 알지도 못하고 오히려 별로 긍정적이지도 못한 제가 가상 화폐를 주목하고 그 흐름을 주시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오래 전부터 말하던 Web 3.0의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기 때문입니다. Web 3.0은 가상 화폐가 존재해야 할 중요한 명분이기보다는 오히려 Web 3.0이 가상 화폐를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되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Web 3.0과 가상화폐의 이해와 상관 관계 때문입니다.
웹 3.0은 이미 앞 글에서 설명을 하였고 파생적으로 가상화폐와의 연관성도 언급 한 바있기에 ChatGPT를 통해 객관한 글을 추가하였다.
2022.10.01 - [경제 지표와 이슈들] - 웹 3.0(Web3)이란 무엇입니까?
" Web 3.0은 분산 웹 기술을 중심으로 구축된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으로, 사용자의 데이터가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 상에 저장되어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높이며,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하여 보다 탈중앙화된 인터넷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분산화된 거래 시스템을 통해 중앙 관리자 없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가상화폐는 기존의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탈중앙화된 특성을 가지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Web 3.0과 가상화폐는 둘 다 분산화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Web 3.0이 실현하고자 하는 탈중앙화된 인터넷과 가상화폐가 실현하고자 하는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은 기존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는 다르게 개인의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보안성과 투명성이 높아져 부정행위나 중앙 집중적인 조작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여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므로, Web 3.0의 탈중앙화된 인터넷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Web 3.0과 가상화폐는 둘 다 분산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미국 정치적 이슈들과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이슈, 특히 유럽의 다양한 이슈들은 많은 시련 속에서도 가상화폐의 존재가 존속의 문제가 아닌 핵심적 역할의 존재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정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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