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Y는 일본의 공식 국가 통화이며 제2 차 세계 대전 이후 원래 달러에 고정 된 엔화는 1971 년 이후 변동 환율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 일본 은행이 통화 정책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도구는 공개 시장 운영이다. 중앙은행은 한동안 기준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해 왔기 때문에 정책을 실행하는 또 다른 도구가 필요한데 그것이 공개 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을 조작하는 것이다.
일본 경제는 주로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전통적으로 외환 시장이 국내 사업에 국한되어 있어 대외적인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또한 국가는 석유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제조 상품의 수출에만 전적으로 의존함으로 엔화는 원유 가격 및 전체 에너지 비용 상승에 매우 민감하다. 이와 연관하여 통화는 제조 및 수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심하게 인위적으로 조작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Forex 트레이더에게는 엔화의 일반적인 특성보다는 트레이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징들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 관행이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과 재무성(MOF)은 일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외환 시장에 많은 개입을 하여 엔화의 환율을 조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 구체적인 목표는 수출이 국가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기 때문에 두 기관 모두 저렴한 국가 통화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엔화가 미국 달러, 유로 또는 기타 주요 통화에 비해 너무 빨리 강세를 보일 경우, 두 조직의 관리들은 엔화 환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문제에 대한 의견, 발언, 진술 등을 통해 분명히 통화 시장에 영향을 주려고 할 것이다. 이것은 이미 외환 시장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과 대규모 민간 기관의 장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우 정치적인 경제이기 때문에 재무성(MOF)은 엔화 강세를 결정할 때 매우 제한적으로 선택한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적극적인 참여자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헤지 펀드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받고 투기자들이 시장 반대편에 있을 때 개입하여 투기자들이 대응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한다.
실제로 과거에 BOJ 및 MOF의 시장 개입에는 세 가지 주요 요소가 작동시켰다. 물론 이것은 통계이고 확률에 기반할 뿐 아니라 현재에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지만 엔화의 이해를 위해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환율 개입은 엔화가 6주 이내에 7 엔 이상 움직일 때 발생한다. USD/JPY에서 7엔은 700 핍에 해당하며, 이는 예를 들어 120.00에서 127.00으로 이동 함을 나타낸다.
2. 현재 USD / JPY 환율이 역사적으로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모든 BOJ 개입의 11 %만이 115 수준 이상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에는 저 수준은 적어도 한참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
3. 개입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BOJ와 MOF는 시장 참여자가 반대 방향으로 포지션을 취할 때 개입한다. 거래자는 CFTC 웹 사이트 www.cftc.gov에서 IMM (International Monetary Market) 포지션을 확인하여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게이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들이 항상 작동한 것도 아니며 현재에는 더더욱 작동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이지만 엔화의 흐름이 일정한 루틴으로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트레이더들에게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제로 금리의 개척자이다
일본은 제로 금리라는 개념을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엔화 차입 비용이 낮아 더 높은 이자율과 수익률로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 된 것을 의미한다. 제로 이자율로 인한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일본의 엔화를 일본에서부터 해외로 유출되게 하는 것이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수 조 달러의 엔화를 일본 밖으로 유출해 수익이 되는 곳에 투자를 하게 된다. 이렇게 30년 동안 일본은 신흥 시장의 주식, 부동산, 채권 등을 매입해서 순 채권국이며 세계 최대의 해외 자산 보유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이렇게 낮은 금리는 항상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국가는 가격, 성장 및 수요를 자극하는 대체 방법 없이 수십 년 동안 디플레이션(inflation) 또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최대 순 채권국이라는 타이틀은 엄청난 국가 채무와 국제 경쟁력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위축되거나 경제가 불안정할 때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의 가치를 상승시켜 수출의 경쟁력을 잃게 만들 수 있는 요인 되었다. 이런 이유로 아베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엔화를 달러 대비 120엔을 넘겼었지만 2020년에는 104엔 근처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022년 3월 이후 엔화는 115선을 넘어서면서 엔화는 확실히 환율 흐름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는 이전에 자국의 수출력을 확보하고 산업을 지키려는 통화 정책에서 266%가 넘는 과도한 국가 채무의 이자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금리를 계속해서 동결시키므로 달러 대비 139.00엔을 넘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미국의 계속되는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일본의 지속적이고 상당한 무역적자, 그리고 여전히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자재 가격 등을 볼 때 일본 엔화의 빠른 복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트레이더로서 가장 엔화의 조기 복귀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일본 중앙은행 총재인 구로다의 매우 강력하고 확고한 통화 정책이라고 본다.
엔의 움직임은 시간에 민감하다
일본 회계 연도 말 (3 월 31 일)에는 수출업자들이 달러로 표시된 자산을 본국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엔화 교차가 매우 활발해진다. 요즘은 한국도 많은 기업 배당이 발생하므로 달러 소요가 많이 발생하여 환율과 경상 수지에 영향을 주곤 한다. 그런데 일본 은행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금융 서비스 당국 (FSA) 지침을 충족하기 위해 대차 대조표를 재구축해야 하므로 은행이 보유 자산을 시장에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의 송환 관련 구매의 필요성을 예상하여 투기자들은 이러한 유입 증가를 이용하기 위해 종종 엔화를 높게 입찰한다. 그 결과, 회계 연도 말 이후 일본 엔화는 투기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통화의 평가절하 쪽으로 편향되는 경향이 있다.
거래시간에 있어서도 다른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런던이나 뉴욕은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점심을 먹는 편인데 일본 트레이더들은 오후 12시에서 1시 사이에 주니어 트레이더들은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본의 점심시간에 시장의 변동성이 발생하곤 한다. 이 시간을 제외하고는 엔화는 통상 속보나 정부 공식 발언이 나오거나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한 USD/JPY 포지션을 적극 매수하는 미국 장이 열리기 전까지 일본과 런던 시장 시간 동안 상당히 질서 있게 움직인다.
은행 주식은 감시 대상이다
일본 경제 위기의 핵심은 일본 은행들의 부실 대출 (NPL) 문제로 인해 외환 시장 참여자들이 은행권에 대한 불신이 있다. 그래서 일본 은행들의 주식은 통화 거래자에게 특정 관심사이다. 은행들의 채무 불이행 위협, 실망스러운 수익 또는 중요한 부실 대출(NPL)에 대한 추가 보고서는 경제에 더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고 은행 주식 변화는 엔화의 부정적 움직임을 이끌 수 있다.
아시아의 대표성을 갖는다
일본의 통화인 엔은 미국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이며, 수 십 년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제이며 통화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일본은 같은 아시아인들, 특히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위상과는 많이 다르다. 오랜동안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감은 일본문화에 대한 호감이며 아시아에 대한 정책은 일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인식은 대단히 강했다. 인식의 변화는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아직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이 많다. 최근에 중국이 급부상하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외환 시장에서 중국의 통화인 위안화의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불투명성과 유연성 부족은 일본 엔화의 자리를 넘보거나 영향을 끼치기에는 아직은 한계가 있다. 특히 통화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된다. 어느 국가든 외환 거래가 활발하고 그 통화의 영향력이 강한 곳들은 예외 없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개방성이란 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가 쉬워야 한다. 이것을 두려워하면 절대 외환 시장은 발전할 수 없다. 한국도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아직도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외환 시장뿐 아니라 금융산업이 상대적으로 보수화 되어 있고 통화의 유통이 지나치게 달러 의존적이 되어 있다. 투명성이란 지표의 투명성이 기본이다. 외환 거래의 기본은 지표 분석이다. 스켈핑을 하거나 데이 트레이딩을 하거나 혹은 스윙 트레이딩을 할 때 지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든 외환거래자가 지표를 무시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그 지표를 믿을 수 없다면 눈을 가리고 새로운 길을 걷는 것과 같다. 따라서 중국은 2020년 자본시장 개방을 단계적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당분간은 그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누가 어떤 평가를 하든 엔화는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통화였고, 여전히 유일하게 통화 바스켓 안에 들어가 있는 통화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한국의 많은 경제학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 중에는 달러 대비 115.00엔을 넘어섰을 때부터 엔화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름의 분석들을 내세우지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엔화에 대한 믿음과 그것이 가지고 있던 상징성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엔화가 늘 일정한 상승 후에는 빠르게 일정한 레벨로 복귀하여 왔었다. 그러나 이제 엔화에 대한 그런 환상과 이미지의 변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때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 엔을 위한 중요한 경제 지표들
산업 생산 지수(Industrial Production Index), 기계 주문, 고용 상황 (Employment Rate), 국내 총생산 (GDP), 당좌 계정 (Checking Account), 단칸 조사 (Tankan Research): Tankan은 일본 은행이 실시한 일본 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단기 경제 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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