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는 호주 연방의 공식 통화이며 1983년에 변동환율제를 도입하였으며 외환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5개의 주요 통화 중 하나가 되었다. 통화 쌍인 AUD/USD는 외환 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거래가 많이 되는 통화이며 전 세계 외환 거래의 약 5 %를 차지한다. 실제로 인구는 세계에서 50위 정도이지만 GDP는 2021년 기준으로 15426억 6천만 달러로 세계 13위를 차지하며 세계 경제의 1.15%를 감당하고 있다.
이런 호주 통화 선호는 호주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의 이점과 함께 정부가 외환 시장에 거의 개입하지않는 이유 때문이다. 이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변동성은 낮으며 환율 흐름은 경제 지표를 충실히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호주 달러는 지질학(Geology), 지리학(Geography), 그리고 정부 정책(Government Policy)이라는 3G 영향을 받는 통화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호주 달러를 이해하기 위해 이 세 가지의 요소를 핵심적으로 이해하고 정보들을 분석하면 호주 달러의 이해뿐 아니라 트레이딩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호주 달러의 특징들
원자재 연계 통화이다
호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천연자원에는 대표적으로 석유, 금, 철광석, 우라늄, 석탄 외에도 수 많은 자원을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호주 달러는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다. 특히 금 가격과 매우 강한상관관계 (약 80 %)를 가졌다. 이 상관 관계는 호주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이고 금은 매년 호주 GDP의 1% 이상을 감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금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주 달러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 할 때 빛을 발한다.
지리적 상황에 따른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호주가 위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는데 첫째는 호주는 아시아의 엄청나게 증가하는 자원의 수요에 대해서 가장 적절한 공급처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중국에 급격하게 종속되는 듯하던 호주 경제가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하게 탈 중국화의 길을 걸으면서도 견고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리적인 요소가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아시아의 다양하고 풍부한 시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중국의 지속적인 부상이 지리적으로 견고했던 호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둘째로는 기후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주 수출의 많은 부분이 농축산품이므로 농업 활동을 손상시킬 수 있는 악천후나 기상상태들은 GDP 매우 큰 영향을 주곤 한다. 예를 들어, 2002 년은 호주가 심한 가뭄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어려운 해였다. 가뭄은 호주의 농업 활동에 극심한 피해를 입혔다. 농업이 국가 GDP의 3 %를 차지하기 때문에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수출 활동 외에도 가뭄은 호주 경제의 다른 측면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전체 판매 및 운송 부문과 같은 농업에 공급하고 서비스 산업은 물론 농촌 농업 지역의 소매업도 가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리정책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통화이다.
AUD 거래 시 항상 금리 전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통화에서 금리는 핵심이지만 호주 달러의 고유한 요인인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은 호주가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국내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이다. 이로 인해 호주의 2 차 세계 대전 이후 대부분의 역사에서 크고 지속적인 경상 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호주의 부채는 GDP의 비율만큼 크지는 않음에도 정부의 지출에는 다른 나라들보다 민감한 부분이 있다.
인플레이션을 엄격하게 억제함으로써 자국 통화의 가치를 확보하고 결국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호주 준비 은행(RBA)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조정 및 공개 시장 운영 수행 (정부 대출 또는 기타 금융 자산의 매매를 통해 화폐 공급을 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원자재 가격이 강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호주준비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 적어도 근래까지는 상당히 보수적인 정책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주요 선진국중에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통화로도 알려지게 했다. 그러나 2020년도와 같이 금 가격이 글로벌 경제 또는 정치적 불확실성 시대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는 단순한 논리로 공식화할 순 없다. 따라서 호주 준비 은행의 금리에 대한 여러 가지 언급이나 데이터에는 민감하게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 AUD거래의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적인 경제 시스템이다
호주의 통화는 다른 통화와 비 동기화된 변동성을 보일 때가 많다.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들은 서로 무역 및 통화의 연계로 인해 최소 일정 부분이라도 연동된 거래를 하지만 호주 경제는 차별성을 보일 때가 많다. 일단 호주는 제조업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수출품을 생산하며 대부분의 수출 대상지는 아시아권이다. 따라서 호주는 다른 주요 세계 경제로부터 어느 정도의 독립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경제권의 급부상은 이런 독립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모두 호주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대규모 수입국이며 호주는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기계 및 소비재의 대규모 수입국이다. 특정 국가와의 거래규모가 커지고 의존적이 되지 않으려고 호주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렇고 2020년 들어 중국의 경제 보복의 양상을 봐도 호주는 그들의 경제적 독립성을 지킬 역량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호주 달러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오히려 호주 내에 자연재해나 선거에 따른 정부 정책의 변동 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순환적인 환율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호주 달러는 원자재 가격의 주기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큰 소비 시장의 통화화와 역으로 움직이게 될 때가 있다. 다른 시장들이 하락할 때 상대적으로 호주 달러는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일정한 순환을 통해 다시 통화 강세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로 역전 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워낙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반면 산업생산은 매우 위축되어 있고 특정한 산업 생산품만이 주로 아시아 시장에 수출됨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고질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거나 GDP 대비 정부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아래의 도표에 보듯이 2019년을 전후해 흑자로 전화하였으며 이후에 호주 달러의 강세 역시 매우 강력해졌음을 알 수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아직까지는 호주 달러의 상승 여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변할 때는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전환할 확률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주 달러를 위한 중요한 경제 지표들
국내 총생산 (GDP), 소비자 물가 지수 (CPI), 개인 소비 (PCE), 원자재 가격 동향, 생산자 물가 지수 (PPI), 실업률 (Unemployment Rate), 소매 판매(Retail Sale), 무역 수지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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