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는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다. 추세는 장기적, 단기적, 상향, 하향 및 심지어 횡보도 추세의 일종이다. 그렇다고 얼마를 유지해야 추세라고 정의하거나 어디서 어디까지가 추세라는 정의 같은 것은 없다. 변동폭을 보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혹은 하락한다면 추세로 보고 일정 변동폭 안에서 값이 횡보한다면 그것도 횡보 추세로 보는 것이다. 다만 어떤 통화 쌍의 일반적인 추세 확인을 위해서 4시간이나 일간 차트를 참고하는 것은 추천할 만하다.
추세는 Forex 매매기법들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추세는 다른 어떤 금융시장의 거래보다도 Forex 시장에서 강조되는 이유는 Forex 시장에서는 추세를 이기는 주체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정해진 추세에 노이즈(noise)를 주어 혼란스럽게는 해도 그 자체를 무너뜨리긴 어렵다. 그러므로 추세를 읽고 이 거대한 물결에 올라탈 줄 안다면 이 시장에서 확실히 성공적인 매매를 할 수 있다.
위 차트는 오늘 현재 USD/JPY 4시간 봉 차트이다. 저점에서 고점까지 316핍이다.
그러나 저 추세는 아직 멈춘 것이 아니다 한참 더 갈 것이다. 오르내림은 있지만 상승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저 흐름에 반대해서 매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반대로 심리적 동요만 잘 극복하고 저 추세를 따른다면 수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그런데 추세를 추종하여 매매를 하는 것은 절대 쉽고 자연스럽지 않다.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일을 하도록 스스로 훈련하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지속되는 가격 상승 혹은 하락 그리고 지속적인 가격의 파동으로부터의 심리적 동요는 점점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추세를 추종하여 승자가 되는 사람들은 대중적인 심리와는 반대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또한 가격을 보지 않고 모멘텀을 관찰하거나 이동 평균 또는 다른 지표 교차를 사용하여 추세의 반전이 있는지 혹은 추세의 강도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며 정석 매매를 하려는 트레이더들에게 추세 추종 지표는 바닥을 매수하고 최고를 매도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게 만들 뿐 아니라 최근 고점을 매수하고 최근 저점을 매도하도록 강요하는 시그널을 주기도 한다.
즉 엄청난 심리적 싸움뿐 아니라 지표 활용에 능숙함과 훈련,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 대한 자기 확신이 반드시 있어야 추세와 함께 지속적인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추세는 언제나 한 발 뒤에 있으면 아침 해에 모든 것들이 분명해지는 것처럼 잘 보이지만 그 안에 있으면 달 빛만 겨우 존재하는 어두움 속에 있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추세는 확실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길고 강력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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