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비즈니스를 하면서 단 몇 달 만에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이 한국에서의 영어공부였다.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이지만 다시 이전 시절로 돌아간다면 두 가지만은 절대 쳐다도 안 보고 싶다.
첫째는 '이것만 하면 된다,' '~비법,' '단기간에 끝내기,' '무작정 따라 하기' 같은 것들에 시간과 돈을 쓰는 짓이다.
어떤 분야든 노하우라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노하우는 무엇인가를 도와주거나 팁을 주는 것이지 절대 비법이나 툴이 아니다. 어느 특정 단순한 분야에서는 그런 비법이나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언어에 있어서는 확실히 저런 소리는 본인이 무지하거나 아니며 타인을 속이는 짓이다.
두 번째는 자신도 앞을 못보면서 다른 사람을 함께 구렁으로 이끄는 사람이다.
난해한 문장 혹은 예외적인 문장을 적어놓거나 들려주고 문법적 설명, 해석 혹은 듣기를 요구하고 그것으로 상대의 실력을 평가하고 나아가 그래서 문법이 중요하다거나, 해석, 단어, 듣기 중 어느 특정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실 제일 많이 이 짓을 하는 사람들이 이전에는 영문법 학습자들이었다. 본인이 그것을 설명하면서 뿌듯하거나 돈을 벌었을지는 모르지만 상대를 죽이는 짓이다. 문법책 붙들고, 단어책 붙들고, 리딩이나 리스닝 책 붙들고 시간과 돈을 쓰게 하는 나쁜 짓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미드를 보거나 원어민과 채팅을 하는 것이 수 배는 효율적이다.
요즘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겠지만 여전히 트레이딩도 이런 모습을 본다. '하루 얼마 벌기' '한 달 얼마 수익내기' '이것만 알면 된다' '무조건 ~하기' '~하는 비법' ...
자기 스스로 정말 그렇게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의 수익을 냈다고 내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수익률 볼 필요가 없다.
왜냐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계에 몇 명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워렌 버핏이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의 투자가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가?
많은 사람이 절대 솔루션처럼 말하는 가치투자라는 것이 정말 투자에서 절대 반지가 될 수 있는가? 무엇보다 워렌 버핏 자신이 무조건 자신의 방법이 맞으니까 따라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얼마의 수익이 무조건 생긴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엄격하게 말하면 그의 투자 기록을 보면 그렇게 말을 할 수 없다. 물론 그 역시 스스로 그 흔한 책 한 권 안썼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생각하기 이전에 상대의 시간과 돈을 소중하게 여겨 줘야 한다.
예전에는 그런 것에 쉽게 현혹되는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노력하지 않고 욕심만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롭게 그 분야를 접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것들을 선택하고 따르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을 한다. 욕심과 욕망은 당연한 것이다. 그것이 없는 인간이 어디 있는가? 그중에도 가장 넘치는 욕심과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트레이딩 아닌가?
자신이 조금 먼저 시장을 알았고 조금 더 많이 시장을 안다면 타인을 파멸로 인도하기보다 시장을 잘 안내하고 설명하는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전문가를 늘 검증하라 (0) | 2022.08.16 |
---|---|
Forex Trading에서 물타기 전략 (0) | 2022.07.20 |
트레이딩을 위한 착각들 (0) | 2021.09.14 |
FOREX Trading의 시작은 시장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 (0) | 2021.07.06 |
기다리는 트레이더 (1) | 2021.05.09 |
댓글 영역